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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ble Bridge - Adventist Movement

연구서적

성서의학
2015.10.14 00:59

6장 - 말씀에 따르는 기적

6장 - 말씀에 따르는 기적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 이 날은 안식일이니”(요 5:8, 9)

 

 

하나님과 협력하는 믿음

 

모든 인체기관은 마음에서 보내는 신호에 따라 활동하는 것이므로 사람의 마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스려져야 한다마음은 몸의 수도로서 사람 전체를 통제한다선하건 악하건 우리의 모든 행동은 마음에서 비롯된다하나님께 경배하고 하늘의 존재자들과 교통하는 기관은 마음이다그럼에도 많은 사람은 이 보화를 담고 있는 작은 보석 상자에 관하여 명확하게 알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사람의 인체 속에는 사람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학문이 있으며 신묘막측하게 지음 받은 인체에는 물질세계가 다 이해할 수 없는 신비한 과학이 있다몸과 마음은 분리되어 있지 않다그러므로 건강과 신앙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는 성경에서 혈루증 여인이 어떻게 나음을 받았는지 잘 안다그 여인은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님을 만나고 재창조의 생명을 받았다.

이는 제 마음에 그 겉옷만 만져도 구원을 받겠다 함이라”(마 9:21)

이 말은 한 불쌍한 여자곧 십이 년 동안 그의 생애를 괴롭힌 질병으로 고생했던 여자의 말이었다그는 그의 모든 재산을 의사들과 치료비에 써버렸는데도 다만 고칠 수 없다는 선고를 받았을 뿐이었다그러나 그가 위대한 치료자 예수님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을 때 그의 희망은 살아났다그분께서 지나가시는 길에서 그 여자는 앞으로 나아가 그분의 겉옷 자락을 간신히 만지는데 성공했고그 순간 그는 고침 받은 것을 몸으로 느꼈다이 여인의 믿음에 대하여 엘렌 G. 화잇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바로 그 일촉에 그 여자의 일생의 믿음이 집중되었다즉시 그의 고통과 질병은 사라졌다그 여자는 그 순간에 온 몸을 통하여 흐르는 전류와 같은 충격을 느꼈다그에게 완전한 건강이 주어졌다는 느낌이 주어졌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막 5:29)”(치료봉사 60).

 

예수께서는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고 부드럽게 말씀하셨다만물을 창조하신 그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께서는 범죄로 말미암아 병들고 죽어 가는 인류들에게 구원자,회복자로 이 땅에 오셨다.

오늘날에도 만일 환자들이 믿음의 눈으로 강력한 치료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볼 수만 있다면 놀라운 결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며예수께서는 믿음으로 나오는 모든 사람들의 육체와 심령에 생명을 가져다 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천연계의 법칙을 통해 일하시는 것이 사실이지만 또한 천연계의 법칙을 주관하시는 분이시다그러므로 그분과의 믿음의 접촉이 일어날 때 인간의 시간 개념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초자연적 역사가 일어난다이것은 창조의 과학이며 인간이 경험할 수는 있으나 설명이 불가능한 신비한 창조의 능력이다하나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분으로서 지금도 일하고 계신다오늘날에도 환자들이 천연계의 법칙을 잘 지키면서 믿음으로 예수님을 만날 때에 성경에서 말하는 동일한 치료가 일어나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인간의 과학이 창조의 신비를 모두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설명이 불가능한 것이다.

 

많은 기독교인이 말하는 것처럼 예수님을 만난다는 것은 꿈이나 환상이나 귀에 들리는 음성으로 만나는 것이 아니다태초부터 말씀으로 계셨고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천 년 전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십자가 후부활 승천하여 다른 보혜사 곧 진리의 성령으로 우리에게 임하시는데진리는 하나님의 말씀이다예수님이 승천하시고 안 계시는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다.

오늘날도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의 믿음의 접촉이 일어날 때 동일한 창조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이 과정은 개인의 경험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성경을 읽거나설교를 들을 때전심으로 하나님을 찾고 기도할 때천연계를 통하여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알고 창조의 하나님을 믿을 때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릴 때십자가를 깊이 명상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회개가 일어날 때 진리의 성령이 역사하는 곳에는 어디에나 동일한 재창조의 능력이 일어나고 있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하나님의 능력을 담고 있으므로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그 말씀하신 일을 행할 능력을 받게 되며 그 결과는 창조의 능력으로 나타난다베드로가 물 위를 걸었던 것은 베드로가 할 수 있었던 일이 아니었다예수님의 입에서 명하시는 그 말씀이 걸어라 하므로 걸을 수 있게 된 것이었다그러나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으로 믿지 않았다면 한 발자국도 물 위에 올려놓을 수 없었을 것이다베드로의 믿음은 하나님께서 능력을 행하시도록 순종함으로 협력하는 것이었다.

요한복음 5장 1절 이후에 나오는 38년 된 중풍병자에게 예수께서는 당신을 믿는 믿음을 행사하도록 요구하지 않으셨다그분은 단순히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만 말씀하셨다그러나 그 사람의 믿음은 그 말씀을 굳게 붙잡았다그때 모든 신경과 근육이 새로운 생명으로 살아나고 걷지 못하던 다리는 걸을 수 있게 되었다그가 의심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명령에 순종하기로 마음먹자마자 그의 모든 근육이 그 의지에 응답하였다그는 다리로 일어서면서 자기가 움직일 수 있음을 느꼈다그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믿었고 그 말씀에 입각하여 행동하자 힘을 얻었다우리도 같은 믿음을 통하여 영적인 치유를 받을 뿐 아니라 육신의 건강을 회복 받을 수 있다오늘도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일어나 걸어가라고 하신다걸을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말씀에 의지하여 행동할 때 힘을 얻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복음의 좋은 소식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말씀이 육신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직접 만나고그분의 말씀을 직접 듣고 그 말씀의 능력이 일어나는 현장에서 함께 있었으면서도 그분을 생명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가룟 유다와 같은 사람들이 오늘날에도 많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다음의 간증담을 통하여 오늘도 여전히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말씀을 통하여 일어난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을 것이다.

 

저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 살고 있는 48세 남자 이 ○○입니다.

27세 때부터 앓고 있던 이 병은 경희 의료원과 한양대 등 여러 병원에서의 진단 결과 퇴행성 관절염이라는 불치병 선고를 받았습니다이 병은 관절과 관절 사이에 연골이 삭아서 없어지는 병인데 필설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통증을 수반하는 무서운 병이었습니다젊은 나이에 화장실도 가지 못하고 방에 누워서만 지내야 했습니다좋다는 약은 무엇이든 다 먹어 보았습니다유명하다는 의사는 다 찾아 다녀 보았습니다그러나 그 의사들이 처방해 주는 약은 그때그때 통증을 약하게 해 주는 진통제였고그 약으로 20년을 살아 온 셈입니다그러던 중 10년 전에 오른팔 팔꿈치를 자르고 인공 관절을 넣는 수술을 해서 그곳에는 통증이 없어졌는데 그 외 다른 부위는 여전히 아팠고 약으로 살아 왔습니다그러나 몸은 점점 더 나빠져 갔습니다턱뼈 움직이는 관절 부위가 아파서 밥을 씹어 먹지 못했고 이 뿌리에 염증이 생겨서 아랫니가 몽땅 빠졌습니다그래서 현재에도 아랫니는 틀니로 살아가고 있습니다그리고 관절 사이사이가 툭툭 불거지고 뒤틀리며 꼬부라지고 아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그리고 육체의 고통 못지않은 마음의 고통이 더욱 심했습니다.

저는 7남매 중 장남으로서 늙으신 부모님께도 불효를 하고 있었지만 이 못난 남편 때문에 젊음을 다 소진하며 고생하는 저의 아내에게 너무나 미안해서 더욱 마음이 고통스러웠습니다참말로 죽지 못해 살아가는 인생이었습니다그저 날마다 차려 주는 밥 먹고진통제 먹고방에 누워 하는 일이라곤 TV 보는 일 뿐이었습니다아이들은 학교 가고아내는 직장 가고진종일 텅빈 집에서 하루하루 육체적으로정신적으로 죽어 가고 있었습니다사람 만나기도 싫고말하기도 싫고살기도 싫었습니다.

심령이 메마를 대로 메마르고 곤고해질 대로 곤고한 상태에 있을 때넷째 동생의 소개로 이곳 벧엘 수양원에 오게 되었습니다동생과 아내의 간곡한 부탁에 오긴 왔으나설마 이런 병이 나을까 하면서 반신반의 했습니다실오라기만한 하나의 희망이 있었다면 옛날에 교회를 좀 다녀 본 경험으로 하나님을 찾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2003년 4월 2일 새벽벧엘에 도착하자 아침 강의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교회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하나님의 품에 안기는 포근함을 느끼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최 차순 원장님의 강의 내용은 나의 메마른 심령에 촉촉한 단비처럼 내렸습니다마치 하나님께서 나에게 어서 오너라왜 이제야 왔느냐하시는 것만 같았습니다사람을 통해 들려오는 소리였지만 그 음성은 예수님께서 나에게 똑똑히 들려주는 말씀으로 내 가슴을 파고들었습니다저는 거기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게 되었고 예수님저는 너무 힘들어 죽으려고 하다가 이렇게 주님 앞에 왔습니다이왕이면 주님 앞에서 죽겠나이다이 몸을 받아 주소서하는 간절한 기도를 드렸으나 여전히 내 마음은 무거웠고 어깨의 짐은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일을 하지 못해 지고 있던 경제적인 어려움부모형제자식들 모두에게 내가 할 도리를 다 하지 못해서 오는 부담나 자신이 아무 쓸모없는 인간으로 주변에 폐만 끼치고 있다는 부담감...이루 말할 수 없는 절망과 좌절은 여전히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었습니다약을 끊어 보라는 원장님의 권유에 약을 끊고 나니 통증 때문에 잠을 이룰 수가 없어서 밤이면 소파에 나와 앉아서 밤을 새기도 하고옆에서 자던 환자가 만져 주기도 했으나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벧엘 수양원에 온 지 나흘째 되는 날이 안식일이었습니다은혜로운 찬미 소리와 간절히 하나님의 도움을 바라는 환자들의 기도와 간증으로 어우러진 그 예배는 내 생전 처음으로 경험하는 예배였습니다.

설교 시간에 원장님께서 마태복음 11장 28절을 읽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이 말씀을 듣는 순간 저의 머리가 확 밝아 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 맞아내 짐을 내려놓자내 짐을 내려놓고 쉬라고 하지 않는가그래내 이 짐을 내려놓자쉬어 보자.’ 이렇게 마음먹으니까 쌓여 있던 온갖 짐들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나의 병든 몸과 마음의 상처고독하고 외로웠던 심령가족에 대한 부담이 모든 짐을 내가 맡아 줄테니 내려놓고 쉬라고 한 사람이 어디 있었던가이 짐을 받아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저는 이 모든 짐이 너무 무거워 쓰러질 지경이었습니다차마 죽을 수가 없어서 사는 인생이었습니다그런데 예수님이 그 짐을 내려놓으라고 하셨습니다그분은 내 짐을 능히 져 주실 수 있는 분이었습니다그 말씀이 내 귀에 희망으로 들려 왔습니다. ‘고맙습니다예수님정말 고맙습니다예수님!’ 그 순간 나는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습니다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환희기쁨후회회개가 일어났습니다이런 감정 때문에 심장이 꽉 막혀 버리는 것만 같았습니다.

나도 모르게 교회 바닥에 쓰러져 통곡을 했습니다그때 내가 울지 않고 참았더라면 아마 심장이 파열되었을지도 모릅니다실컷 울고 나니 마음이 아주 가벼워졌습니다가슴이 허전할 정도로 편안해졌습니다그 다음부터는 하나님의 말씀이 왜 그리 꿀 송이같이 단지내 짐을 그분께 맡기기 전에는 늘 속으로 내 병을 고쳐 주십사 하고 기도했는데 이제는 이미 낫게 해 주실 것을 믿었기 때문에 그런 기도는 필요가 없었습니다그리고 그 모든 짐을 맡아 주신 주님께 감사 기도가 흘러 나왔습니다.

그 안식일 오후에 제 몸에 놀라운 변화가 생겼습니다안식일 오후 시간에 하나님의 말씀이 너무 읽고 싶어 책을 읽고 있는데나의 손목에 통증이 차차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제가 책을 읽고 있는 동안 언제 통증이 없어지기 시작했는지 모를 일이었습니다저녁 때가 되어 팔목을 움직이는데 전혀 아프질 않았습니다뒷날 일요일 오전 노작 시간에 환자들과 함께 밭에 가서 채소를 심기 위해 삽질을 하는데 전혀 통증이 없었습니다그 다음날 역시 밭 한 이랑을 다 파도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과일식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힘은 좀 없었지만 움직이는 것은 정상인들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5번 척추가 밀려서 튀어나와 있었기 때문에 다리가 아파 더욱 걷기가 불편했었는데 다리가 전혀 아프지 않아서 등을 만져 보니 튀어나왔던 등뼈가 거의 정상으로 제자리에 들어가 있었습니다모든 병은 다 고침을 받았습니다그동안 이 병에 유명하다는 의사들을 많이 만났지만 연골은 재생되지 않는다고들 했습니다그러나 현재 저는 건강하게 살고 있습니다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연골을 재창조 해주셨다고 믿고 있습니다다만 10년 전에 인공 연골을 끼워 수술한 오른팔은 더 이상 좋아지지 않았고 지금도 이 글을 쓰는데 심한 불편을 느끼고 있습니다.

참으로 고마우신 우리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면서 이 좋으신 하나님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고 싶어서 이 간증지를 쓰고 있습니다이제 모든 짐을 예수님께 맡기고 예수님의 말씀만 순종하면서 살아가고 싶습니다현재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그런데 꼭 한 가지 소원이 있어서 지금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나를 사랑하시고 병을 고쳐 주신 하나님 아버지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나의 사랑하는 아내그를 꼭 아버지 앞에 나올 수 있도록 여건을 허락하여 주십시오그는 나를 위하여 너무나 큰 희생을 치뤘습니다제가 다음에 하나님 집에서 그를 못 만난다면 저도 거기 있기를 원치 않습니다예수님어떤 방법으로라도 그를 예수님 앞에 나오게 해 주십시오아멘

나의 자식들과 온 가족들나아가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나와 같은 쉼을 얻기를 바랍니다. >

병은 몸이 다스리고몸은 마음이 다스리고마음은 하나님이 다스리시되 말씀을 통하여 하신다.

그가 그의 말씀을 보내어 그들을 고치시고 위험한 지경에서 건지시는도다”(시 107:20 개역개정판).

이 환자의 경험은 창조의 능력인 생명의 말씀과의 만남이었다.

모든 자연계는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자개인적 경험을 통하여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대한 지식을 얻게 되면 천연계의 과학을 이해하게 된다말씀의 능력으로 만물을 창조하신 그 생명의 말씀이 사람의 마음에 임하면 그 말씀은 온 몸에 창조의 생명으로 역사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그러므로 우리의 믿음은 말씀에 대한 믿음이 되어야 한다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때그 말씀하신 일이 현실화되는 것이다.

입술의 열매를 창조하”(사 57:19 개역개정판시는 하나님은 지금도 그 말씀을 통하여 죽어 있는 기능에 생명을 불어넣으신다.

 

마가복음 2장 1-12절에는 지붕에서 내려진 중풍 병자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여기서 우리는 영과 육을 함께 치료하시는 그리스도를 보게 된다이 환자의 믿음에 대하여 엘렌 G. 화잇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구주께서는 병자의 귀에 음악과 같이 들리는 말씀으로 소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막 2:5)고 말씀하셨다그때 절망의 괴로움이 병자의 심령에서 떠나고 사유함을 받은 평강이 그의 마음에 임하고 그의 용모는 환히 빛났다육체적 고통이 사라지고 온 몸은 변화되었다중풍 병자는 나음을 받았고 죄인은 구원을 받은 것이다”(시대의 소망 268-269).

병자가 예수님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그 말씀을 믿을 때즉 받아들일 때 그 말씀의 일이 그 환자의 마음에서 일어나고 동시에 육체에 변화가 일어났던 것이다예수께서는 즉시 그에게 일어나 걸어가라고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그가 일어나 곧 상을 가지고 모든 사람 앞에서 나가거늘 저희가 다 놀라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가로되 우리가 이런 일을 도무지 보지 못하였다 하더라”(막 2:11,12)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의 능력을 붙잡는 손이다.

인간의 한계는 하나님을 붙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절망 중에 있는 이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일어나야 한다.

몇 해 전말기 췌장암이 간으로 전이되어 복수가 차고 황달이 오고 심한 통증을 앓는 환자가 서울에서 왔다심한 통증 때문에 밤에 잠을 이루지 못했고 가정불화로 이혼 단계에 있던 그는 신경이 몹시 날카로운 상태에서 흑암 속을 헤매고 있었다장기간 투병 생활로 직장도 그만 두게 되었고 가진 것도 별로 없는 그는 병든 몸을 이끌고 죽음의 통증을 앓으며 오직 하나님만을 찾기 시작했다.

드디어 그는 가느다란 빛줄기를 보게 되었고 성경 속에 있는 하나님을 배우기 시작했다밤이면 통증 때문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는데 성경을 읽고 있노라면 통증을 느낄 수 없다면서 시간만 나면 성경을 읽으며 새로운 인생을 찾기 시작했다지나온 날들을 후회하고 회개하면서 하루하루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에 변화를 경험하기 시작했다하나님의 처방을 받아들이고 실천하면서 하나님의 능력을 붙잡게 되었다.

어느새 통증이 없어지더니 복수가 빠졌고힘이 없던 다리에 다시 힘이 오르기 시작했다그는 위에 것을 향해 일어나기 시작했다몸과 마음에 힘을 얻고 집으로 돌아가 두 달쯤 지난 후에 병원을 찾았다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간에 전이된 암은 물론 췌장에도 암 세포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기뻐 어쩔 줄을 몰라 하며 전화가 걸려왔다. “부인과의 이혼 문제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 라고 물었더니집에 돌아가서 제일 먼저 아내의 손을 잡고 진심으로 사과를 했노라며 저는 이제 건강도 다시 찾고 가정도 다시 찾고 인생도 다시 찾았습니다.” 하며 목이 메었다.

이 외에도 사람들이 성경을 읽거나 설교를 들을 때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생명을 받고 몸과 마음에 변화가 일어나는 사례가 많이 있다.

 

그리스도께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셔서 병자를 치료하신 것은 보이는 사물을 통하여 보이지 아니하는 사물을 열어 주기 위함이었다.

나아만 장군이 엘리사 선지자의 명령을 받고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씻고 치료 받은 요단강 물은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샘에서 죄 씻음을 받고 구원 받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나아만 장군이 일곱 번 몸을 씻었다는 뜻은 일곱 번이나 씻었더니 깨끗해졌다는 인간의 행위가 아니다하나님의 허락이 담겨 있는 그 말씀에 온전히 순종함으로 그 말씀하신 분의 약속이 성취된 것이다.

 

 

사단의 속임수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진리를 거역하는 자들에게는 사단이 여러 가지 이적 행위를 통하여 속일 것이라고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다.

악한 자의 임함은 사단의 역사를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임하리니 이는 저희가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얻지 못함이니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유혹을 저의 가운데 역사하게 하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로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니라”(살후 2:9-12)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 7:21-23).

마인드 컨트롤기 치료요가최면술웃음 치료 등 정신요법을 옹호하는 일은 사단이 들어와서 마음과 심령을 사로잡게 될 문을 열어 준다사단은 다른 사람의 지배에 내어 맡기는 마음과 그것을 지배하는 마음을 둘 다 장악한다.

우리는 구주이신 그리스도 위에 마음을 세우는 참된 과학을 이해해야 한다.

심령 치료는 가장 효과적인 악의 기능 중 하나이다이른바 과학이라고 부르는 그 방법을 통하여 사람의 마음이 다른 마음의 지배를 받게 됨으로써 약한 자의 개성이 강한 자의 정신에 흡수당한다.그리하여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의지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그러므로 생각의 질이 바뀌어져 건강을 주는 힘이 전달되고 환자들이 질병을 저항하고 정복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주장된다그런 치료법은 그것이 가진 참 성격과 경향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그리고 그것이 환자들에게 유익을 주는 수단으로 믿는 사람들에 의하여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소위 과학이라고 불리는 그것은 거짓 원칙에 기초를 두고 있다그것은 그리스도의 본성과 정신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그것은 생명의 근원 되시는 분에게로 인도하지 않는다.

사람들의 마음을 자기 자신에게로 이끄는 자는 그들을 능력의 참 근원 되시는 분에게서 분리되도록 지도하는 것이다사람의 마음은 하나님의 지배 아래 있어야 한다마음이 마음을 지배한다는 이론은 사단이 자기 자신을 주역으로 소개하고 마땅히 신본주의의 철학이 있어야 할 곳에 인본주의의 철학을 강요하기 위하여 사단이 창안해 낸 것이다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는 오류 중에서 이것보다 더 위험한 기만이나 사람을 하나님께로부터 분리시키는 더 확실한 방법은 없다그것은 그들을 회복시키지 않고 파멸시킬 것이다.

마음이 마음에 끼치는 감화는 성화를 이루는 일에 있어 매우 강력한 능력이 되기도 하지만 하나님을 반대하는 자들의 수중에서 악하게 쓰일 때에도 똑같이 강력하다사단은 천사들의 마음에 악을 심어 주는 일에 이 능력을 사용했으며자신이 우주의 유익을 위하여 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우리는 항상 누가 내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

우리에게는 인간이 인간에 의하여 지배 받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있다사람의 마음을 창조하신 분께서는 마음의 필요를 아신다하나님은 치료해 주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시다마음과 육체가 병든 사람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자를 바라보아야 한다그분께서는 내가 살았고 너희도 살겠음이라”(요 14:19)고 말씀하신다이것이 환자들이 알아야 할 생명이다.

성경은 현실과 연결되어 있다성경을 통하여 얻게 되는 신앙은 이론적인 지식이나 피상적이고 미신적인 기분도감정도고백도 아니다그것은 살아가는데 필요한 안내서요삶의 원동력이 되는 힘이다성경은 과학의 뿌리요모든 지식의 보고이다하나님은 지구는 물론 온 우주를 무에서부터 창조해 내신 주인이시다사람을 창조하신 분이 사람을 위해 생명의 법칙을 세우시고 그 법칙에 따라 살 때 생명을 누리리라고 약속하신다.

 

벧엘 수양원에 찾아온 환자 중에 40대 후반의 남자가 있었다.

간경화에서 간암으로 발전하여 한 달 밖에 살 수 없다는 의사의 선고를 받은 상태였다.

4년 전잘 나가던 사업이 부도를 만나고그동안 잦은 가정불화로 늘 이혼을 요구하던 아내의 요구대로 이혼을 하면서 두 딸은 엄마를 따라 집을 떠났다갑자기 몰아닥친 불행에 충격을 받은 아버님이 고혈압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면서 집안이 풍비박산나고 말았다.

날마다 빚에 쪼들리게 되고 가지고 있던 집은 은행에서 빼앗아 갔고오갈 데가 없어 서울 변두리에 지하실 방 한 칸을 빌려 혼자 사는 신세가 되어 버렸다다시 사업을 일으켜 보려고 발버둥쳐 보았으나 무너진 사업은 쉽게 회복되지 않았고 하루하루 술과 담배로 세월을 보내면서 떠나 버린 아내를 원망하기 시작했다밤마다 술을 마시면서 떠나 버린 아내가 괘씸하기만 하고 어떻게든지 찾을 수만 있으면 당장이라도 달려가 죽이고 싶도록 분노가 일어났고그것 때문에 술로 밤을 지새는 날이 더욱 많았다.

그러는 세월이 4년이 지나고도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배가 점점 불러오기 시작했고옆구리에 통증이 와서 돌아 누울 수도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어렵사리 찾아간 병원에서는 간암 말기로 판정이 나서 한 달 가량 밖에 살 수 없다며 뇌 혼수 방지를 위해 설사제와 이뇨제 등 몇 가지 약으로 임시변통만 할 뿐아무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복수는 점점 더 차올랐고 병원에서는 더 이상 해 줄 일이 없다고 퇴원을 시켰다그러나 돌아가서 마땅히 쉴 가정도 없었다이곳 소식을 듣고 찾아 온 것은 치료의 희망보다는 쉴 곳이 없어 온 것이었다그러나 분노와 미움과 절망과 통증으로 인한 고통 때문에 어디를 가나 그는 평안이 없는 불쌍한 사람이었다.

 

이곳 수양원에 도착하자마자 주변이 자연으로 둘러 싸여 있는 편안한 환경 속에서 어느 정도 마음의 안정을 되찾게 되었고 맑은 공기와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답답하기만 하던 가슴이 확 열리는 느낌을 받으며저녁 강의 시간에 임했다.

모여 있는 환자들의 노랫소리는 자신의 지나온 인생을 회개시키는 성령의 음성으로 가슴에 스며들기 시작했다드디어 그는 그 첫 시간에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회개의 눈물을 터뜨렸다.

세상에서 방황할 때 나 주님을 몰랐네내 맘대로 고집하며 온갖 죄를 저질렀네예수여이 죄인도 용서 받을 수 있나요벌레만도 못한 내가 용서 받을 수 있나요...”

 

하루하루 지내는 가운데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고 지나간 날들을 생각하면서 회개와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일주일쯤 지난 후그분과 개인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이곳에서 지내기가 불편하지 않으세요? ”

참 좋습니다.”

그런데 종종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보이던데 왜 그렇게 우셨습니까?”

그는 지금까지의 있었던 일과 이곳에까지 오게 된 자신의 심정을 털어 놓았다. “지금 저의 마음은 참 편안합니다그런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제가 아내에게 너무 많은 죄를 지은 것 같습니다죽기 전에 아내에게 용서를 받고 싶은데 그 사람은 영영 내 앞에 나타나지 않을 겁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 번은 아내가 전화를 걸어서 당신이 이렇게까지 쓰러질 줄 몰랐다면서 지금이라도 당신 곁에 가서 간호를 좀 해 주고 싶다며 병원에 가도 되겠느냐고 물었었는데그때까지 쌓인 분노를 모두 쏟아 내면서 할 소리 못할 소리 다 해서 다시는 자기 앞에 얼씬도 못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 분노가 여기 오는 날까지도 사라지지 않았는데 지금은 오히려 아내와 딸들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 때문에 괴롭다는 것이다한 번만이라도 만날 수만 있다면 아내 앞에 무릎을 꿇고라도 용서를 받고 싶다는 것이었다.

나는 즉시 등록 카드에서 그 환자의 보호자 전화번호를 찾고 여기 저기 수소문하여 아내의 친정어머니와 통화를 했다이곳 상황을 다 이야기하고 지금 환자가 아내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그날 저녁때쯤그의 아내와 두 딸이 찾아왔다다음날 두 딸은 집으로 돌아가고 아내만 남게 되었는데 두 사람은 다시 화해하게 되었다그 이후 1주일쯤 지나면서 복수가 빠져나갔고불룩하게 튀어 나왔던 간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두 달쯤 지난 후에는 배를 만져 보아도 아무것도 만져지지 않았다황달과 흑달로 검고 누렇던 얼굴은 맑고 화기 띤 얼굴색으로 바뀌었다두 사람은 처음 결혼할 당시와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 되어 다시 신혼 시절을 되찾게 되었는데 나를 위한 배우자가 아니라배우자를 위한 내가 되어 다시 결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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