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고 가꾸고 추수하고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의 충실한 곡식이니라”(막 4:28).
그리스도께서는 이 비유에서 씨와 뿌리는 자는 동일하지만 그 뿌린 결과가 토지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가르치고자 하셨다. 즉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심령과 생활 속에 기대하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면 그 책임이 말씀에 있지 않고 우리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자 하신 것이다. 말씀이 육신으로 오신 그리스도께서는 인간 안에 자신이 가진 생명의 씨를 뿌리기 위하여 일하셨다. 씨 뿌리는 비유에서 심고 가꾸고 추수하는 과정은 인간을 구원하시는 그분의 사업을 나타내고 있다. 씨가 올바른 조건하에 심어지면 싹이 나는 때가 있고, 자라는 때가 있고, 알곡으로 익어 추수할 때가 있듯이 썩지 아니할 말씀의 씨를 받고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안에서 말씀을 먹고 자라 하늘의 성도로 결실되는 것이다.
에덴동산에서 범죄한 인류에게 주신 최초의 약속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는 복음의 씨를 심으셨다. 씨 뿌리는 자의 비유는 특별히 인류에 대한 그분의 봉사와 그분의 사업에 적용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