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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ble Bridge - Adventist Movement

연구서적

만드신 분이 고치신다(2017.성서의학 개정판)
2017.10.24 21:40

치유 사례담-벧엘 가족께 드리는 편지-문◯◯ (46세, 비인두암)

벧엘 가족께 드리는 편지-문◯◯ (46세, 비인두암)

벧엘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며칠 전까지 여러분과 함께 생활했던 문◯◯입니다.
하동을 떠난 지 겨우 사흘이 되었는데 서울의 탁한 공기 때문인지 하동의 맑은 공기가 더욱 그립습니다. 벧엘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과 용기를 드릴 수 있을까 싶어 용기를 내어 편지를 드립니다.
저는 2014년 4월 비인두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방사선 치료를 매일 30회 받았습니다. 6주간 계속된 치료로 침샘이 마르고 미각이 마비되어 음식을 먹어도 종이 씹는 맛이었고 여러 가지 후유증으로 몸은 자꾸 여위어갔으며 마음도 피폐해져갔습니다. 그러던 중 이모부 내외께서 7월에 벧엘수양원에 함께 가자고 권유하셨는데 솔직히 시골 생활도 겁이 났고 나와는 다른 종교기관이었던 것도, 환자분들과 함께 지내는 것도 두렵고 겁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모부께서 많이 호전되시고 10월에 다시 벧엘에 가신다고 함께 가자고 권유하실 때는 어떤 마음인지 잠깐 다녀와 볼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3, 4일 지내다가 힘들면 그냥 돌아가야지라는 마음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벧엘에 들어올 때 제 상태는 코안에 암세포는 육안으로는 없어졌지만 지난달에 찍은 CT 사진에는 남아 있었기 때문에 항상 불안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좋은 음식, 비싼 건강식품을 먹어도 소화력이 문제인지 배가 불편했고 기력이 없어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이 대부분이었답니다. 여기저기 근육통으로 숙면을 취할 수가 없었구요. 옆구리 쪽이 너무 아파서 혹시 다른 데 이상이 생긴 건 아닌지 가끔 코가 막히면 재발된 건 아닌가하는 근심 걱정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벧엘에 와서 강의를 들으면서 조금씩 조금씩 변화되어가는 저를 느낄 수 있었어요. 처음 벧엘의 문을 두드렸을 때는 음식, 잠, 물, 운동 등 생활 습관적인 것에만 비중을 두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지내다보니 이것이 최우선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먹고 자고 마시고의 문제가 아니라 내 마음과 정신의 피폐함과 두려움을 이런 것들로는 고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의 종교 그리고 주님을 모셨지만 내가 진정으로 하나님과 함께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고 그러면서 원장님과 목사님의 성경강의를 들으면서 진정으로 하나님과 만나고 싶었습니다. 어린이성경부터 읽기 시작했고 산에 올라 다니면서 산책하면서 생활 중에 어색했지만 하나님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해 보았습니다. 
목사님께 “목사님, 저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싶다.”고 말씀드리면서 하지만 세례까지 받은 제가 종교를 바꾸고 싶지는 않다고, 종교를 바꾼다는 것이 두렵고 하나님께서 벌 주실 것 같다는 제 속마음을 눈물을 흘리면서 고백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어떤 종교를 가졌냐는 중요하지 않다. 진정으로 내 안에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씨는 이미 하나님을 만난 것 같다.”고 하면서 용기를 주셨습니다. 제 안에 수많은 두려움은 하나님을 진정 만난다면 자연적으로 없어진다는 말과 함께요. 
벧엘에서 저는 많은 것을 얻었지만 그중 가장 값진 것은 하나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를 열어주신 거라고 생각됩니다. 
암이란 병은 완치도 불치도 없다잖아요. 어제 병원에서 CT 사진에서 암이 다 사라졌다고,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었어도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저는 잘 안답니다. 하지만 그냥 이렇게 예전에 살았던 것처럼 살고 싶지는 않고 새롭게 태어나고 싶은데 새롭게 태어나려면 하나님 말씀 안에서 순종하면서 사는 길 밖에 없다는 것을 저는 확실히 안답니다. 
원장님, 목사님의 말씀처럼 죽음도 하나님의 뜻이라면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제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와 가족들을 위해 살았는데 이제 다른 분들을 위해 나누며 봉사하는 그런 삶도 살고 싶습니다. 하나님과 가까워지기 위해 이런 질병과 고난을 제게 주셨고 이런 질병과 고난이 내게 축복이 된다는 것을 느끼며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서울에 와서 매일 아침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벧엘 환우분들 한 분 한 분 떠올리며 기도합니다. 
“하나님 우리 벧엘 가족들 모두 병마에서 꼭 쾌유하게 하시고 고통 없애 주시며 평안하시길 간절히 간절히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두서없는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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